'커피프린스 1호점'의 한결, '부산행'의 석우, '도깨비'의 김신. 공유는 십 년에 한 번씩 한국 대중문화의 장면을 바꿔 온 배우입니다. 2026년에는 천천히 강렬하게(Tantara)에서 1960~80년대 연예계를 떠도는 자유분방한 영혼 '동구'로, 송혜교와 처음으로 호흡을 맞춥니다.
2007년 '커피프린스 1호점'으로 로맨스 장르의 아이콘이 됐고, 2016년은 그의 해였습니다 — 천만 영화 '부산행'과 '밀정', 그리고 신드롬을 일으킨 '도깨비'(2016~17)까지. 이후 '82년생 김지영'(2019), '서복'(2021)처럼 목소리를 내는 작품을 골랐고, '오징어 게임' 시리즈의 딱지남(리크루터)으로 짧지만 강렬한 인장을 남겼습니다. 2024년 넷플릭스 '트렁크'로는 미스터리 멜로라는 새 옷을 입었습니다.
천천히 강렬하게는 공유에게 특별한 재회의 작품입니다. 연출을 맡은 이윤정 감독은 바로 '커피프린스 1호점'을 함께 만든 그 감독 — 약 19년 만에 다시 만나는 셈입니다. 노희경 작가의 극본으로는 첫 출연이며, 산업의 태동기를 살아가는 '동구'는 송혜교가 연기하는 민자의 소꿉친구이자 자유분방한 영혼으로 소개되어 있습니다.
멜로(커피프린스)와 장르(부산행·도깨비), 사회적 목소리(82년생 김지영)를 오간 배우가 시대극에서 어떤 얼굴을 보여줄지 — 22부작이라는 긴 호흡 속 공유의 동구는 2026년 4분기에 공개됩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