경남 함양의 상림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인공림이다. 통일신라 진성여왕 때(887~897), 천령군(지금의 함양) 태수로 온 최치원이 위천의 잦은 범람을 막으려고 물길 옆에 나무를 심은 게 시작이다. 실용으로 만든 숲이 천 년을 넘겨 지금은 천연기념물 '함양 상림'(1962년 지정, 옛 제154호)이 됐다.
제방을 따라 심었기 때문에 숲이 물길과 나란히 길쭉한 띠 모양으로 이어진다. 원형이 아니라 좁고 긴 이유가 여기 있다. 산책로는 대략 1.6km, 천천히 걸어 40분~1시간이면 한 바퀴다.
| 항목 | 내용 |
|---|---|
| 운영 | 24시간 개방 · 연중무휴 |
| 입장료 | 무료 |
| 주차 | 무료 (약 120면) |
| 주소 | 경남 함양군 함양읍 필봉산길 49 |
| 문의 | 055-960-5756 |
개방 시간 제한이 없어 이른 아침이나 늦은 저녁 산책이 가능한 드문 곳이다. 다만 뒤에 적을 꽃무릇·산삼축제 시즌엔 주차가 금세 찬다.
상림은 계절마다 보는 게 다르다. 날짜를 정해두면 실패가 없다.
9월 중순 ~ 10월 초 — 꽃무릇 가장 붐비는 때다. 꽃무릇(석산)은 9월 중순에 피기 시작해 9월 말~10월 초에 절정을 이루고, 만개 기간이 2주 남짓으로 짧다. "가을에 가면 되겠지" 하고 10월 하순에 가면 이미 다 졌다. 추석 연휴와 겹치는 해가 많아 이 시기 주차 혼잡은 각오해야 한다.
여름 — 연꽃과 그늘 숲 옆 연꽃단지가 피고, 활엽수 그늘이 깊어 더위를 피하는 산책로로 쓸 만하다.
봄 — 사계절 꽃단지 꽃양귀비 등 경관 식재가 들어온다.
숲 본체만 보고 오는 사람이 많은데, 옆의 연꽃단지와 사계절 꽃단지를 함께 걸어야 상림을 제대로 본 셈이다. 셋은 그늘길과 트인 꽃밭으로 걷는 느낌이 아예 다르다.
가을 꽃무릇 시즌에는 전국의 다른 꽃 명소와 묶어 다니기 좋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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